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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영화 리뷰

[영화] 럭키 -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전설적인 킬러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코미디 영화!

by GomSike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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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2023.07.06 곰의 일상

영화 럭키의 메인 포스터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곰의 일상입니다. 오늘은 명품 조연 유해진 배우님의 명품 주연이 되는 코미디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영화 럭키입니다~ 영화 럭키는 일본 우치다 켄지 감독의 '열쇠 도둑의 이야기'를 리메이크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무명배우와 청부살인업자의 뒤바뀐 인생을 그리는 동화 '왕자와 거지'류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유해진 배우가 잘 생겨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정도로 유해진 배우님의 멋지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이므로 한 번쯤은 시청해 보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놉시스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목욕탕 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삶이 뒤바뀌다?!

 

냉혹한 킬러 형욱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인생에 단 한번 찾아온 초대형 기회! 초특급 반전!

이것이 LUCK.KEY다!

 

등장인물

영화 럭키의 등장인물

  • 최형욱 (유해진 扮) : 성공률 100%의 살인청부업자. 기억상실증을 갖고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 연습을 시작.
  • 윤재성 (이준 扮) : 찌질한 무명배우로 생활고에 시달린다. 목욕탕에서 형욱의 열쇠를 바꿔치기하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
  • 강리나 (조윤희 扮) : 기절한 형욱 병원까지 데려다준 구급대원 그 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형욱을 도우며 가까워지는 여인
  • 송은주 (임지연 扮) : 대기업에서 비서로 일했던 의문의 여인. 살인청부업자 형욱의 최근 목표였던 여자.

 

줄거리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 자신의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살인청부업자 최형욱은 의뢰 대상인 한 남성을 습격해 순식간에 그를 살해하고 차량 트렁크에 넣어버립니다. 깔끔한 실력으로 1분도 안 되어 일을 마무리한 그는 찝찝함을 씻어내기 위해 목욕탕에 들립니다.

한편, 심각할 정도로 못 나가는 단역 배우 윤재성은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자살을 결심합니다. 재성은 죽더라고 깨끗하게 죽자고 결심하며 공짜 쿠폰을 가지고 목욕탕에 갑니다.

목욕탕에서 손을 씻는 형욱을 본 재성은 그의 명품 시계에 놀라다가 형욱과 눈이 마주치곤 머쓱하게 돌아서며 형욱을 부러워합니다.

손을 다 씻고 목욕탕에 들어가던 형욱은 우연히 떨어진 비누를 밟고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기절합니다. 이를 본 재성은 순간적인 물욕에 형욱의 키는 자신이 갖고 자신의 키를 형욱 주변에 떨어뜨리고 갑니다.

형욱이 구급대원 강리나에 의해 병원에 옮겨지는 동안 재성은 형욱의 라커에 있는 시계와 고급 양복, 5만 원 지폐가 가득 찬 지갑을 가지고 나갑니다.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선글라스까지 낀 재성은 밀린 월세에 덤까지 덧붙여서 두둑이 챙겨주고 그동안 여기저기 밀린 외상값을 갚습니다.

이래 봐야 자신의 인생이 시궁창인 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재성은 형욱의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병원에 찾아갑니다.

그러나 형욱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재성은 당황해 둘러대고 허겁지겁 빠져나옵니다.

재성은 형욱의 차 내비게이션에 남아있던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가 궁전 같은 집에 혼자 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에 눌러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TV를 틀게 되는데, 웬 여자의 집이 CCTV로 비춰지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편, 형욱은 퇴원을 하려고 하지만 수중에 돈이 전혀 없어 당황합니다. 이때 그를 구조해 준 리나가 그를 알아보자 그녀에게 돈을 빌려 계산합니다.

재성의 집에 간 둘은 돼지우리 같은 집을 보고 경악합니다. 형욱은 집안의 흔적을 토대로 기억을 잃기 전 자살을 시도했음을 알아챕니다. 리나는 긴급 호출을 받고 출동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편히 있으라고 당부하고 나갑니다.

재성은 형욱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늘어져 지내다가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공간에는 여러 나라의 위조여권, 위조신분증, 각종 무기 등 다양한 장비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재성은 한쪽 구석에 놓인 자료들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자신이 훔쳐보던 여인이 대기업에서 비서로 일한 송은주이며, 기업 회장의 비리를 밝힐 수 있는 USB를 들고 잠적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형욱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리하는데, 자신이 청소를 좋아한다는 사실과 담배를 못 피우는 사실 등을 알게 됩니다.

이후 다시 찾아온 리나가 형욱과 대화를 나누는데 형욱이 자기가 칼을 잘 쓰는 것 같다고 말하자, 리나는 형욱을 모친이 운영하는 분식집에 취직시킵니다.

모친은 형욱의 더러운 인상, 일손이 필요 없다는 점을 들어 거절하려 하지만 리나가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마지못해 취직시킵니다.

분식집에 취직한 형욱은 신기에 가까운 칼솜씨로 단무지 꽃, 토끼 모양 계란 등 다양하고 이쁘장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고 여고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장사가 엄청나게 잘됩니다. 이에 처음엔 못마땅해하던 모친도 형욱을 예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형욱은 리나의 가족들과 점점 친해집니다.

은주를 관찰하며 그녀를 걱정하게 된 재성은 그녀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음 날 재성은 그녀를 미행하는데, 은주가 아픈 모친을 병원에서 병문안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은주가 대기업 간부에게 쫓기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재성은 그녀를 차에 숨겨줍니다.

한편, 형욱은 달력을 보던 중 달려이 지난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달력을 뜯은 형욱은 어떤 날짜에 신원역에 가도록 표시가 되어 있는 걸 보고 날짜에 맞춰 역으로 갑니다. 역에 도착한 형욱은 어떤 남자에 의해 다른 남성들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들이 간 곳은 촬영장이었고, 형욱은 자신이 단역 배우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형욱은 당연히 어리바리해하고, 다양한 사고를 치고 맙니다.

촬영을 끝내고 수당을 받은 형욱은 스태프의 명단에 적힌 재성 아버지의 주소를 발견하고 그가 운영하는 이발소로 갑니다.

그를 본 재성 아버지는 가만히 형욱을 쳐다보더니 무뚝뚝하게 앉으라고 손짓을 하는데, 마침 재성 아버지가 머리를 잘라주던 손님이 "아들이야? 잘생겼네"라고 하자 재성 아버지는 아들이 배우 하겠다고 무작정 집을 나갔다며 속상하다는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그의 흉을 봅니다.

이를 묵묵히 듣던 형욱은 순간 달력에서 '재성 100일 기도 시작'이라고 적힌 메모를 보고 아버지가 자신에게 성공해서 당당히 돌아오라는 뜻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조용히 이발소를 나가면서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재성 아버지의 친구는 앞에 놓은 재성의 사진을 보고 아들이냐고 물은 것이었고, 재성 아버지도 진짜 재성을 두고 한 말이었다....

한편, 재성은 우연을 가장해 은주와 계속해서 쇼핑몰, 단골 우동집 등에서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녀는 그를 성가셔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재성은 여행가방을 들고 오는 그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여행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한사코 거절하는 은주와 고집을 피우던 재성 사이에서 가방은 파손되고 맙니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넘어진 재성은 사과를 하기 위해 다급히 열림 버튼을 연타하지만 닫힘 버튼을 누른 덕분에 사과도 못하고 은주와 헤어지게 됩니다.

둘은 이튿날 단골 우동집에서 마주치는데, 뭔가 말을 꺼내려는 재성을 은주는 차갑게 자르고 아무것도 안해줘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던 은주에게 재성은 은주가 먹던 우동은 제 우동이라고 말합니다. 뻘쭘해하는 은주에게 재성은 우동집 적립카드를 건네주며 같이 초밥을 먹자고 묻습니다.

다음 날부터 재성은 은주의 집 앞에 다양한 선물을 가져다주며 은주의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식사를 같이 하면서 즐거워하는 등 둘의 관계가 진전됩니다.

한편, 집으로 돌아간 형욱은 리나 가족에게 배우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합니다.

드라마 액션 신의 엑스트라로 나오게 된 형욱은 주인공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무술 실력과 잘하고자 하는 열망이 겹쳐, 액션을 해야 하는 주인공은 제쳐두고 적들을 자기가 다 때려눕힙니다. 이런 형욱의 활약에 반해버린 감독은 형욱의 액션 신을 살리고 그의 비중을 점점 늘립니다.

주인공의 오른팔 역할까지 하게 된 형욱 그는 긴장해서 한 줄짜리 대사를 망쳐버리지만, 이마저도 감독은 박력 있다고 콩깍지가 단단히 씐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비중 있게 등장시킵니다.

심지어 두목인 주인공의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리나는 형욱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점점 둘은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드라마 감독은 의문의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모종의 지시에 따라 형욱의 캐릭터는 사망 처리가 됩니다.

찌질한 드라마 주인공은 형욱의 캐릭터를 처리하는 장면에서 형욱을 실제로 구타하여 구멍으로 밀어 떨어뜨려 버립니다.

구멍에 빠진 형욱은 본래 기억이 돌아오는 듯한 연출이 있었으나, 구멍에서 올라온 형욱이 OK냐고 웃으며 말하면서 아무 일 없이 정리됩니다.

이후 리나는 상처투성이가 된 형욱을 돌봐줍니다. 갑자기 리나에게 전화가 오고 리나의 어이없으며 놀라는 반문이 나옵니다. 알고 보니 사망 처리된 형욱의 캐릭터가 넘쳐나는 시청자들의 항의로 인해 부활을 한 것입니다. 심지어 형욱의 캐릭터는 원래 주인공마저 제치고 조직의 보스가 되어 사실상 주인공이 됩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재성에게 어느 날 형욱의 수많은 전화기 중 하나로 전화가 옵니다. 의뢰인들을 찾아간 재성은 그들이 은주를 노리는 대기업 간부들임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재성은 형욱이 살인청부업자이며 은주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잘 나가는 배우가 된 형욱은 사인 공세에 시달리게 됩니다. 재성은 그런 형욱을 전기충격기로 습격하려고 하지만, 미행을 진작에 눈치챈 형욱은 재성을 열성팬으로 착각해 사인을 해주고 넘어갑니다.

한편, 형욱은 애정 신에 재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리나와 식사하던 형욱은 나중에 키스신까지 나온다고 걱정스레 말합니다. 술기운을 빌렸는지 리나에게 연습을 위해 키스 한번 해도 되느냐고 물어보지만, 리나는 거절을 합니다.

이후 리나와 형욱이 걷던 도중 형욱이 단역 배우 일을 하러 갔다 돌아왔을 때 반기던 리나의 얼굴이 너무 예뻤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리나는 키스를 해도 좋다고 합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키스를 기다리는 리나를 본 형욱은 원래 여자가 덮치는 역할이라고 설명하고, 눈을 감습니다. 리나는 형욱을 벽으로 밀치고 그에게 키스를 합니다.

형욱의 정체를 알게 된 재성은 목요일마다 같은 장소로 나가는 은주 앞에 재성은 당신이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가 오면 당신이 더 위험해진다고 말하며 당신은 누구냐고 놀라는 은주에게 그녀를 지키겠다고 말하며 그녀를 포옹합니다.

재성은 형욱이 숨겨놓은 현금을 탈탈 털어 은주가 숨어 지낼 아파트를 빌리고 그녀와 함께 이곳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한편, 연습 덕분에 훌륭하게 애정 신 촬영을 마친 형욱은 리나에게 여행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리나는 단둘이서 가는 여행인 줄 알고 잠깐 설레는데, 알고 보니 형욱을 포함한 다섯이서 가는 가족여행이었습니다.

리나 가족과 형욱은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돌아오던 도중 비가 내리고, 형욱이 영화 초에 살인을 할 때의 음악이 라디오에서 우연히 틀어지고, 거기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여행가방 등이 겹쳐 형욱의 기억이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기억해 낸 형욱은 어디론가 떠납니다.

형욱은 원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CCTV를 통해 은주가 재성과 집을 나서는 걸 목격합니다.

재성과 은주가 이사한 집으로 들이닥친 형욱은 은주에게 왜 시키는 대로 집에 가만히 있지 않았냐고 일갈합니다. 이에 은주는 왜 그동안 오지 않았냐고 따집니다. 형욱은 사정이 있어서 못 왔다고 사과하지만,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재성은 은주에게 이 사람 킬러라며 도망가라고 외칩니다.

결국, 형욱은 자세한 상황을 설명합니다. 형욱은 살인 의뢰를 받으면 살인 대상으로부터 이중의뢰를 받아 대상의 신분을 세탁해 준 다음 먼 곳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은주도 비리 대기업 측이 그녀를 살인청부했지만, 형욱이 도와주기로 한 것이었는데 형욱이 기억을 잃는 바람에 모든 게 꼬인 것입니다.

형욱은 지금이라도 은주를 빼주려고 하지만, 은주는 재성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재성은 자기 따위는 없어져도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욱은 너 같은 놈을 위해 100일 기도 하시는 아버지가 있는데 그딴 소리를 할 수 있냐고 꾸짖습니다. 고심하던 형욱은 셋 다 사라지자며 세 명이 모두 죽은 것으로 위장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재성의 옥탑방으로 간 형욱은 그곳에서 리나와 마주치곤 그녀에게 멀리 떠난다고 말합니다.

리나는 당황해하다가 이렇게 자신과 헤어지자는 것이냐며 눈물을 흘리며 떠나고, 형욱은 가슴 아파하면서도 결전의 장소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리나는 구급차를 이용해 형욱을 미행합니다.

한편, 대기업 회장과 간부들은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데, 이들 앞에서 재성은 은주를 끌고 나와 자기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는 이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뿐이었다며 이들 앞에서 은주를 칼로 찔러 죽이는 척합니다.

이어 재성 앞에 나타난 형욱은 재성을 앞도적인 실력으로 몰아붙이지만 재성은 근성으로 반격하며 치열한 혈투를 벌입니다.

모든 게 형욱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던 중 갑자기 리나가 나타나 형욱에게 뭘 하느냐고 따집니다. 당황한 형욱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얼버무리려고 하지만 리나는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형욱은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재성에게 지시를 하고, 재성이 칼을 들고 돌격해 형욱을 찌르는 동안 죽은 척하고 있던 은주가 폭파장치를 작동시켜 천장이 무너지면서 형욱, 리나, 재성 위로 컨테이너가 떨어진다.

대기업 회장과 간부들은 그들이 죽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현장을 떠납니다.

그들이 떠나고 난 뒤, 리나는 형욱이 칼에 맞은 줄 알고 처음엔 걱정하다가 그가 상황을 설명하자 화가 나서 구급차로 갑니다. 한편, 겨우 살아남은 재성과 은주는 서로를 끌어안아 키스를 합니다.

구급차 안에서 형욱은 리나에게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리나는 형욱을 끌고 갈 데가 있다며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합니다.

촬영은 막바지로 형욱의 캐릭터가 여주인공을 놔두고 떠나는 간단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욱은 뒤돌아서고선 어쩐 일인지 떠나지 않습니다. 그는 뒤돌아서 애드리브를 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지금 떠나는 게 맞지만 떠나지 못하겠습니다. 아니! 안 떠나고 싶습니다. 그냥 당신 곁에 있고 싶습니다. 제 과거의 기억은 모두 지우고, 당신이 알던 사람으로 그냥 옆에 있고 싶습니다. 받아 주시겠습니까?"

형욱은 이렇게 대사를 마무리하고 리나를 바라봅니다. 이에 리나는 눈물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마무리됩니다.

이후 리나와 형욱은 완벽한 연인이 되어 리나의 가족과 함께 지냅니다.

화면은 영화 촬영장으로 바뀌고 감독은 형욱을 '재성 씨'가 아닌 '형욱 씨'로 부릅니다. 그리고 액션 장면을 신인 배우와 맞추게 됐다고 그를 소개하는데 그 배우는 바로 재성이었습니다. 둘은 간단하게 대화를 하고 액션 장면을 찍으면서 영화 럭키는 끝나게 됩니다.

 

마무리

영화 럭키는 원작 일본 영화인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해서 제작된 영화입니다. 그러나 소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에서 청부살인 대상의 여자와 접점이 없지만, 이 작품에서는 윤재성과 은주의 러브라인이 추가되었습니다.

여주인공 직업이 원작에선 편집장이며 병원 앞에서 우연히 만나지만 이 작품에선 직업도 소방 공무원으로 바뀌었고 우연히 현장에 출동하게 되면서 주인공과 만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변경된 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변경된 스토리가 저는 더 마음에 드네요.

영화 개봉 후 평은 약간 박한 편입니다.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조연들의 캐릭터나 연기력이 다소 아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연을 맡은 유해진 배우의 탁월한 연기 내공이 괜찮은 코미디 영화를 뽑아냈습니다. 대체적으로 킬링타임용 영화로 손색이 없다는 평입니다. 비슷한 관점으로 장르의 극과 극을 달리던 영화계에서 오랜만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현실적인 부분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존재하지만 영화 자체의 스토리에서 서로 모순이 되는 장면은 없으며, 스토리 자체가 복잡해질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하게 부족한 개연성을 쳐냄으로써 더욱 스토리에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킬러가 등장하지만 잔인하거나 과격한 장면도 크게 없고, 갈등의 지속시간이나 그 강도가 낮은 편이라 부담감 없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정말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유해진 배우의 코믹하면서 멋진 연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배우의 팬이 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영화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라며 좋은 영화로 돌아오겠습니다.

- by 곰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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