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우주를 누비는 사고뭉치들의 유쾌한 이야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23.07.18 곰의 일상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곰의 일상입니다. 오늘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2의 4번째 작품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 영화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특유의 코믹함과 유치함, B급 감성으로 충만한 영화입니다.

특유의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죠.

국내에서는 그전까지 개봉한 영화가 '어벤져스'라는 팀으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우주가 배경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지구의 히어로들과 연계성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관객들은 MCU 세계관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뭐랄까요~ 좀 더 마이너 한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MCU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그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시놉시스

자칭 전설의 무법자 스타로드, 그러나 현실은 우주를 떠도는 그저 그런 좀도둑에 불과한 피터 퀼.

뜻하지 않게 갤럭시의 절대악 타노스와 로난의 타겟이 된 그는 감옥에서 만난 암살자 가모라, 거구의 파이터 드랙스, 현상금 사냥꾼 로켓과 그루트 콤비와 불편한 동맹을 맺고 일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결성한다.

범상치 않은 화려한 과거를 지닌 이들이 과연 120억 명의 운명을 구할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흩어지면 무법자, 뭉치면 히어로!

차원이 다른 마블의 새로운 세계를 목격하라!

 

등장인물

 

• 피터 퀼 / 스타로드 (크리스 프랫 扮)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리더이자 자칭 전설적인 무법자.
• 가모라 (조 샐다나 扮) : 타노스의 양녀로 뛰어난 전투 실력을 보유한 전사.
•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 扮) : 아내와 딸을 살해한 로난을 매우 증오하며, 파괴자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죄수.
• 로켓 (브래들리 쿠퍼 扮) : 화려한 전과를 가지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이며 전략과 기계를 다루는 일에 능한 전략가.
• 그루트 (빈 디젤 扮) : 로켓의 절친으로 살아있는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전 우주적으로도 굉장히 희귀한 종족.
• 로난 (리 페이스 扮) : 크리 출신의 과격파 급진주의자로, 잔다르의 파괴를 목표로 하는 메인 빌런.

줄거리

1988년, 피터 퀼은 어머니의 병문안을 와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죽고 나면 보라고 무언가를 건넨 뒤, 퀼에게 손을 잡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퀼은 자신이 손을 잡으면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은 두려움에 손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메레디스 퀼은 사망했고, 퀼은 어머니의 유언을 들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병원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병원 밖 들판에서 울고 있던 그는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나고 바람이 일기 시작하자 위를 보았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우주선이 있었습니다. 곧 우주선에서 빛이 내려와 퀼을 감싸고, 퀼은 우주로 납치됩니다.

26년 후(2014년), 우주 도적단 라바저스의 일원으로 자라난 퀼은 버려진 행성 모라그에서 무언가가 봉인된 고대 유물 오브를 훔치기 위해 행성에 진입합니다. 삭막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신나는 올드 팝송으로 깨트리며 피터는 오브를 챙깁니다.

오브를 챙긴 직후, 자신과 똑같이 오브를 노리고 찾아온 로난의 부하들에게 자신을 스타로드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퀼은 허를 찌르는 전략과 장비로 그들을 따돌린 뒤 오브를 팔기 위해 유유히 모라그를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 오브를 훔치기로 되어있었던 라바저스의 두목인 욘두 우돈타는 퀼과 오브의 소재를 묻지만 퀼은 욘두를 배신하고 밝히기를 거부합니다. 분노한 욘두는 피터 퀼에게 4만 유닛의 현상금을 걸되, 반드시 생포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한편, 타노스에게 오브를 가져다주는 조건으로 잔다르 행성을 파괴해 주겠다는 계약을 맺은 로난은 오브를 회수하겠다는 가모라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녀를 잔다르로 파견합니다.

오브를 팔기 위해 잔다르에 도착한 퀼은 로난이 엮여 있다는 말을 들은 고물상에게 오브 구매를 거절당합니다.

고물상을 나온 그는 현상금 사냥꾼 로켓과 그루트에게 발견됨과 동시에, 오브를 노리는 가모라에 의한 3파전이 일어납니다.

치열한 격전 끝에 넷이 사이좋게 기물 파손과 난동죄로 체포되고 감옥으로 후송됩니다.

한편, 로난은 가모라가 폐옥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타노스에게 호출되고, 타노스의 영토인 생츄어리에서 로난, 네뷸라는 타노스를 만납니다. 로난은 배신한건 가모라인데 자신을 추궁하는 타노스에게 화를 내며 자신을 제지하는 아더를 죽여버립니다. 뒤이어 타노스에게도 성을 내지만, 곧 타노스의 압도적인 힘과 카리스마에 눌려 오브를 회수하는 명령을 받습니다.

킬른 감옥에서는 가모라가 로난의 수하였다는 이유로 죄수들이 그녀의 목숨을 노립니다.

그중 로난에게 아내와 딸을 잃은 드랙스는 가모라를 죽이려 들었으나 퀼의 설득으로 그만둡니다.

이후 로켓의 탈옥 제안에 계획을 수립하던 와중, 제일 마지막에 해야 할 배터리 탈취를 그루트가 멋대로 실행해 버리는 바람에 엉겁결에 탈옥을 시도하게 됩니다.

중간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드랙스 또한 합류하고, 22개의 감옥에서 탈옥한 전력이 있는 베테랑 로켓의 지휘 하에 오브까지 탈취 후 탈옥에 성공합니다.

그들은 가모라에게 오브를 40억 유닛에 사겠다고 제안한 구매자가 있는 행성 노웨어(Knowher)로 향합니다.

오브를 구매하겠다는 구매자는 콜렉터였고 그는 가모라 일행에게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설명해 주며 오브에 숨겨져 있던 것이 그중 하나인 파워 스톤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콜렉터는 설명을 마치고 기계를 사용하여 오브를 해체하고 스톤을 추출합니다. 그러나, 그의 콜렉션 관리를 전담하던 여성 노예 카리나가 스톤을 맨손으로 건드려 대폭발이 일어나 노웨어의 콜렉션 하우스가 날아가버립니다.

콜렉터에게 오브를 맡기는 것도 안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퀼 일행은 오브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랙스가 로난의 모선에 자신들이 오브를 가지고 노웨어에 있다는 도발성 메시지를 보내 로난의 군대가 노웨어로 쳐들어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욘두의 라바저스도 그들을 찾아와 3파전이 일어납니다.

드랙스는 로난과의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배하고, 네뷸라에게 추격당해 공업용 포트째로 파괴당한 가모라가 우주 공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피터 퀼은 자신의 위치를 욘두에게 알리고 포드 밖, 우주 공간으로 나가 자신의 헬멧을 죽어가는 가모라에게 씌웁니다. 직후, 그들은 욘두에게 구조됩니다.

욘두는 조직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퀼과 가모라를 직접 처형하려 합니다. 죽을 위기에 처한 퀼은 로난으로부터 오브를 털어 보자는 제안을 욘두에게 전하고, 욘두는 돈벌이가 된단 말에 계획에 동참합니다.

한편, 노웨어에서 파워 스톤을 강탈하는 것에 성공한 로난은 스톤을 가져오라는 타노스의 엄포를 듣지만, 로난은 파워 스톤을 자신이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무기 코스미 로드에 파워 스톤을 박아 넣은 그는 잔다르를 초토화시켜 복수를 마치고 타노스도 죽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잔다르로 출격할 준비를 마칩니다.

욘두의 우주선 안에서도 티격태격하던 그들은 퀼이 로난을 대항하자는 이야기에 동참하며, 오브의 인연으로 시작된 사고뭉치들은 하나의 팀으로 일어섭니다. 출전 준비를 마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로난과 싸우기 위해 잔다르로 향합니다.

인피니티 스톤은 유기물을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로난이 잔다르의 땅에 착륙하여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하면 잔다르는 단숨에 죽음의 행성이 되기에 퀼과 로켓은 로난의 전함에 구멍을 뚫고 잠입하여 로켓이 제작한 캐논으로 로난을 처치하는 작전을 세웁니다.

퀼은 전투에 앞서 로난이 잔다르로 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노바 군단에 보내며, 군단을 잔다르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마침내 잔다르의 상공에서 욘두의 라바저스와 로난의 함대가 전투를 벌입니다. 로켓과 라바저스가 로난의 전함에 구멍을 뚫고 욘두와 피터가 전함에 돌입하기 위해 엄청난 적의 숫자에 고전하는 순간 노바 군단이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등장합니다.

로난의 전함이 착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바 군단의 전투기들은 서로 연결하여 에너지 그물망을 형성합니다.

한편, 로난의 전함에 잠입하는데 성공 퀼과 그루트, 가모라와 드랙스는 적들의 저항을 물리치며 전진합니다. 그렇게 전진하던 도중 가모라는 잠긴 문을 열기 위해 따로 떨어지는데 네뷸라가 나타납니다. 네뷸라는 타노스를 배신한 가모라를 비난하려는 찰나, 드랙스가 들고 있던 캐논으로 네뷸라를 날려 버립니다. 캐논에 맞고도 부활한 네뷸라는 가모라와 전투를 벌이지만, 패배하여 도주합니다.

한편, 힘겹게 로난의 전함을 막고 있던 노바 군단의 저지망은 로난이 파워 스톤의 힘으로 와해시키고 전함은 다시 전진합니다.

로난을 향해 전진하는 퀼과 드랙스, 로켓, 그루트의 앞을 로난의 부하들이 가로막습니다. 가볍게 적들을 정리하고 로난에게 접근한 퀼은 로켓의 캐논을 명중시킵니다. 그러나, 이미 로난은 그 정도의 공격으로는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드랙스가 로난과 싸우지만 패배를 눈앞에 둔 찰나, 로켓의 전투선이 전함의 관제탑을 뚫고 들어와 로난과 충돌하고 그 여파로 제어를 잃은 전함은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난장판이 된 브릿지에서 그루트는 동료들을 감싸기 위해 자신의 가지들을 생장시킵니다. 로켓은 그루트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잔다르에 추락했지만 퀼 일행은 그루트가 감싸준 덕분에 무사했습니다. 물론,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얻은 로난 역시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쓰러져 있는 퀼 일행과 두려움에 떠는 잔다르인들을 말살하기 위해 로난은 자신의 무기를 내려 찍으려고 합니다.

그 절대적인 위기의 순간, 갑자기 퀼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춥니다.

무언가를 초월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당황한 로난은 퀼에게 뭐 하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퀼은 태연하게 댄스 배틀이라고 답합니다.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던 로난은 한번 더 뭐 하는 짓이냐고 묻자, 퀼은 "네 관심을 끄는 거잖아!"라고 답하고, 그때 로켓이 수리한 캐논으로 드랙스가 인피티니 스톤이 박혀 있는 로난의 무기를 파괴합니다.

무기가 파괴되며 튀어나온 인피티니 스톤을 퀼이 낚아챕니다. 스톤의 에너지로 인해 전신이 붕괴되어 가는 퀼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가모라에게서 죽은 어머니의 환상을 보고, 그녀의 손을 잡습니다. 이어서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손을 잡고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버텨 냅니다.

로난은 그들이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버텨내는 것을 보며 발악합니다.

퀼은 자신들이 은하계의 수호자들(The Guardians of the Galaxy)이라며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개방시켜 로난을 공격하고, 로난은 그 기운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잔다르의 멸망을 구해준 보답으로 노바 군단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전과 기록을 모두 제거해 줍니다. 동시에 박살 난 퀼의 우주선도 새로 만들어 줍니다.

또한, 피터는 순수 지구인과 다르며, 노바도 알지 못하는 고대의 외계종족과 혼혈임을 알려줍니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피터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어머니의 선물을 열어 봅니다. 그 안에는 어머니가 선곡한 끝내 주는 노래 모음집 Vol.2가 있었고, 노래 모음집을 재생하며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납니다.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돌아올 것이다"라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마무리

오늘 소개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의 영화지만 어벤져스와 함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히어로들입니다. 개개인은 특출 난 능력이 없을지 몰라도, 하나로 뭉치며 어려움을 타파해 나가는 멋진 영웅들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B급 코미디와 스페이스 오페라, 그리고 범죄자 출신의 인물들이 뭉쳐서 팀을 이룬다는 점이 기존의 히어로물들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장르와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르와 소재를 성공적으로 활용하여 각각의 캐릭터들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어필한 점이 높이 평가받습니다.

또한, 유명한 올드팝을 영화 내에서 적절히 활용하여 누구나 흥이 돋게 만드는 점 또한 높게 평가받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만, 국내의 관객들은 올드팝에 생소하거나, 작중에 등장하는 미국식 언어유희나 성적인 농담은 자막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한 관객분들은 자막보다 원어에 집중하시면 더욱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같은 해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는 '명량'이라는 걸작이 개봉했기 때문에, 성적은 저조합니다. 거기다 당시 국내 마블 히어로의 인지도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의 어벤져스 멤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인기는 개봉 후 몇 년 뒤에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펼쳐졌지만, 그럼에도 일반적인 슈퍼히어로물과는 다른 신선함, B급 특유의 유쾌함과 독특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라며 다음 영화로 돌아오겠습니다.

-by 곰의 일상